Monday, April 5, 2010

Music From A Tree



Music From A Tree - Diego Stocco http://diegostocco.com/

이탈리아 출신의 사운드 아티스트 Diego Stocco의 퍼포먼스 중 하나.
자연, 더욱이 식물을 떠올리자면, 디씨의 식물갤이 궁극의 정화소가 되었듯 쾌청함, 고요함이 먼저 생각나기 마련인데
나무에서 이렇게 박력있고 리드미컬한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다.
또한 아래에 링크한 트랙은 영상의 것보다 음질이 좋기는 한데
영상이 보여주는 퍼포먼스 과정이 특징적이기에 시각적 임팩트가 훨씬 강하게 느껴지는 듯.

헌데 나무로부터의 소리라...... 유기적 존재로서 나무에 접근한 것은 좋으나
어차피 나무는 그저 본래 악기의 대체물이 되었을 뿐 기존의 악기를 다루는 것과 다르게 한 점이 있나?
그저 두드리고 활로 켜고, 흔들고. 그런데 왜 나무라는 생물을 강조하고 왜 또 거기에 감동을 받는 걸까?
그동안 살아있는 나무가 소리, 음악의 매체가 되지 못했기 때문에 이를 악기와 같이 다루고 강력한 사운드를 구현했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어야하나?
아니면 '나무로부터'의 소리 임에도 기존 사운드 구현 방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한계에 안 심심한 사과를 표해야하나?

*나뭇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 혹은 성장하는 과정 중에 발생하는 소리들을 녹음하여
기존의 사운드를 구현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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